유상증자 ‘뜨거운 감자’로… 기업 “자본 확충” vs 주주 “책임 전가”
최근 국내 증권시장이 반등하면서 유상증자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도입 등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생존을 위한 자금 조달 창구라고 주장하지만 소액 주주들은 경영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는 ‘꼼수 청구서’라고 맞서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기업들은 시장의 거센 비판과 자금 조달의 절박함 사이에서 깊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주가 상승에 대규모 유상증자 ‘러시’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약 1조7000억 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3조6000억 원)가 조 단위 유상증자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올해는 한화솔루션(2조4000억 원)과 SKC(1조 원)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SK하이닉스 역시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을 통해 사실상의 증자 효과를 노리는 등 다수 기업이 증시에서 자금 조달을 검토하며 자본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유증 러시가 빗발치는 핵심 배경에는 ‘AI 등장’과 ‘고금리 장기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