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7년만에 1530원 넘겨…코스피 4%대 급락 5000선으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섰다. 외환 당국이 지난해 4분기(10∼12월) 환율 안정을 위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보다 약 7배나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달러를 쓴 뒤 환율이 잠시 안정됐지만 최근 전쟁 악재가 터지며 고환율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4%대 급락하며 5,000선으로 내려앉았다.● 1530원도 뚫은 환율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 1530.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장중 153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국제 유가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모두 상승 마감해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줬다.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