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불가항력’ 선언에…LNG 수급 불안-가격 급등 우려 확대
카타르가 한국과의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한국은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이라는 이중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 중동 전쟁 개전 이후 국제 LNG 가격이 50% 넘게 뛴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내 전력 생산과 난방, 산업 공정의 핵심 에너지원인 LNG 가격이 계속 치솟을 경우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원유와 가스의 동반 수급 불안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는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수급보다는 가격 상승이 문제”정부는 카타르산 LNG 수입이 전면 중단되는 ‘제로(0) 물량’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이 수입한 총 4672만 t의 LNG 중 카타르의 비중은 14.9% 수준이었다. 이를 호주나 미국 등 다른 국가와의 장기 공급 계약 추가 체결이나, 단기 현물 시장 활용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LNG가 대체로 10~20년 초장기 계약